(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였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챌린저 결승전 개막식에 참석해 대형 테니스공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1.11.22. leek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실종설이 제기된 것을 악의적인 선전이라고 깎아내렸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펑솨이 사건과 관련 "일부 사람들은 악의적으로 선전하는 것을 중단하고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미 여러 차례 관련 답변을 했다면서 이번 일은 외교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펑솨이가 공개 활동을 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영상 통화를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의 이미지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지', '사건에 대한 조사가 있었는지' 등 관련 질문이 쏟아졌지만 자오 대변인은 직답을 피했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 장가오리(張高麗·75)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였던 펑솨이가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펑솨이의 안전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 "추가로 말해줄 수 있는 소식이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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