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YTN KOREAN, YTN WOLRD
■ 진행 : 개그맨 서승만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족 친지가 모여 앉아 겨우내 먹을 김치를 함께 담그고 뜨끈~한 쌀밥에 김치 한 조각 쭉~ 찢어 올려 먹는 맛!
캬~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가정마다 가장 중요한 월동 준비의 하나였던 김장,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고려시대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국집에 '무를 소금에 절여서 구동지에 대비한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미 그때에도 김장을 담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려시대 김치는 지금의 빨~간 김치가 아닌 백김치나 소금 또는 장류에 절인 형태였는데요.
400년 전쯤 고추가 한국에 들어오고 김치를 만나면서 '붉은 김치'는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됐죠.
특히 김장은, 그 옛날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힘든 겨울철, 훌륭한 채소 공급원이자 비타민 공급원이었는데요.
'겨울의 반 양식' 김장을 위해 각 가정에서는 봄에 좋은 소금을 골라두고, 여름엔 고추를 말리고, 가을엔 젓갈을 만드는 등 1년의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김장철'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김장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인데요.
예로부터 김장철이면 이웃 간에 서로의 김장 날에 맞춰 일손을 돕고 나누는 '김장 품앗이'를 했습니다.
지금도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김장을 돕고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한국만의 독특하고 주요한 문화인 김장은 지난 2013년, 그 고유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어요.
정식명칭은 '김장, 한국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입니다.
이제 한겨울에도 손쉽게 채소를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예전만큼 많은 양의 김장을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김장은 우리 한국 사람들의 중요한 겨울 준비의 하나죠.
올겨울엔 가족이 두런두런 둘러앉아 함께 김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앗, 이미 김장을 끝냈다고요? 그렇다면 고생한 가족의 어깨를 '꾹꾹~' 꼭 안마해 드리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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