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이미 어젯(23일)밤 9시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3천 명대 후반, 많으면 4천 명에 육박할 걸로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어제 기준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비상계획을 포함한 방역 조치 강화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573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8일 3천292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는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수치인데,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수치를 합하면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4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이 요양병원 등 고령층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고삐를 죄고 있지만 유행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노인 돌봄시설에서는 이용자의 가족이 지난 20일 처음 확진된 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16명이 감염됐는데 14명이 돌파 감염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이 요양시설도 지난 20일 이후 13명이 감염됐는데, 모두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상황에서 수도권의 병상 부족도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836명, 입원 대기 중 사망 사례도 지난주 3건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작된 지 다음 주면 4주가 지나지만, 방역 당국은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비상계획을 포함한 방역 강화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전면 등교로 학생 감염 위험이 커짐에 따라 방역 당국은, 12세부터 17세 청소년들에 대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추가로 사전 예약을 받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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