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김영삼이 나를 죽이려고'"…금강경 가르친 스님의 회고

2021.11.24 방영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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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스님 [삼중스님 측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백담사에 머물 당시 그에게 불교 경전을 가르쳤던 삼중스님은 24일 "(1995∼1996년께) 안양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때 어렵게 면회를 갔더니 '김영삼(전 대통령)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토로했다"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연합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은 나와 인연이 깊다"면서 "당시 1심에서 사형을 받은 상태였고,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삼중스님은 과거 교도소 재소자 교화사업에 전념했다. 특히 사형수 교화에 힘을 써 사형수들의 대부로 불렸다. 1986년에는 그 공로로 교정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스님은 교정대상 수상을 계기로 청와대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전씨와 처음 마주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전씨가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5공 청산' 등 문제로 강원 인제 백담사에 은거하면서 만남이 이어졌다. 그는 백담사를 찾아가 불교 근본 경전인 '금강경'을 전씨에게 강의했다. 삼중스님은 "(전씨가) 백담사에 있는 동안 30차례 정도 금강경을 가르쳤다"며 "이런 과정에서 많이 친해졌고, 전씨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고 기억했다. 백담사 둘러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사진은 1988년 11월 23일 백담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경내를 둘러보며 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2021.11.23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당시 전씨는 육군사관학교 동기로 12·12 군사 쿠데타를 함께 일으키고, 권력의 바통을 이어받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을 두고 "그와 내가 40년 지기인데, '인간 노태우'하고는 끝이 났다"며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스님은 전했다. 그러면서도 전씨는 약 2년여 백담사에 있는 동안 새벽 예불을 올리며 노씨 건강을 축원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아내 이순자 씨는 "우리를 백담사에 유배시켜 놓은 사람을 위해 기도까지 하느냐"고 핀잔을 줬다고 한다. 삼중스님은 전씨가 출소한 뒤 초청받아 연희동 자택에서 만났던 게 전씨와 마지막 일로 기억했다. 자신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전씨와 만남도 더는 없었다고 했다. 스님은 "사람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싫어한다"면서도 스스로는 정치적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대신 전씨 집권 시기 구명운동을 폈던 재일교포 출신의 사형수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일을 언급하며 "사형수를 살려준 일이 있다"고만 했다. 1942년생인 삼중스님은 경주 인근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다. 하루걸러 신장 투석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20211124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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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관계 영상으로 동료 협박 벤제마, 징역 1년 집행유예 선고 01:49
    성관계 영상으로 동료 협박 벤제마, 징역 1년 집행유예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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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가짜화환' 소동…'진짜'는 밤늦게 도착(종합2보) 02:54
    '박근혜 가짜화환' 소동…'진짜'는 밤늦게 도착(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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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살해범 신상공개… 00:50
    스토킹 살해범 신상공개…"부실대응 경찰 처벌 요구" 국민청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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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날씨] 비 차츰 그쳐‥주말에도 황사 영향 01:00
    [날씨] 비 차츰 그쳐‥주말에도 황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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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토요일도 미세먼지 짙어… 02:16
    토요일도 미세먼지 짙어…"지금 황사 없어도 다시 농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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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서울·인천·대전·충남·충북 황사경보 '관심'으로 하향 02:16
    서울·인천·대전·충남·충북 황사경보 '관심'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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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날씨] 올봄 최악의 황사‥곳곳 황사비, 전국 바람 강해 00:58
    [날씨] 올봄 최악의 황사‥곳곳 황사비, 전국 바람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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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대전과 충북에도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 추가 발령 02:16
    대전과 충북에도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 추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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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올봄 최악 황사‥오후까지 곳곳 황사비 01:32
    올봄 최악 황사‥오후까지 곳곳 황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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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올봄 '최악 황사'‥이 시각 여의도 01:41
    올봄 '최악 황사'‥이 시각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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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수도권·강원·충남 황사경보 '주의'로 격상(종합) 02:16
    수도권·강원·충남 황사경보 '주의'로 격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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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날씨] 미세먼지, '매우 나쁨'‥중부 중심 비 조금 01:18
    [날씨] 미세먼지, '매우 나쁨'‥중부 중심 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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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올봄 '최악 황사' 한반도 덮쳐‥이 시각 여의도 01:31
    올봄 '최악 황사' 한반도 덮쳐‥이 시각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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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 [톺뉴스] 떼돈 번다더니…유명인 앞세운 '스캠코인' 주의 00:59
    [톺뉴스] 떼돈 번다더니…유명인 앞세운 '스캠코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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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올봄 '최악 황사' 한반도 덮쳐‥이 시각 여의도 01:36
    올봄 '최악 황사' 한반도 덮쳐‥이 시각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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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날씨] 내일, 황사 섞인 흙비‥중부 중심 비, 곳곳 강한 바람 01:18
    [날씨] 내일, 황사 섞인 흙비‥중부 중심 비, 곳곳 강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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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차츰 황사 유입 00:58
    [날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차츰 황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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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날씨] 전국 대부분 비‥차츰 황사 유입, '황사비' 가능성 00:56
    [날씨] 전국 대부분 비‥차츰 황사 유입, '황사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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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날씨] 제주 강한 비 주의‥황사 차츰 유입 00:59
    [날씨] 제주 강한 비 주의‥황사 차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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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날씨] 흐린 하늘, 약한 비‥밤부터 황사 유입 01:02
    [날씨] 흐린 하늘, 약한 비‥밤부터 황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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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날씨] 전국 차츰 비‥남·동해안·제주 강한 바람 주의 01:04
    [날씨] 전국 차츰 비‥남·동해안·제주 강한 바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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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톺뉴스] 신문처럼 긴 투표용지…4·10 총선 후보 이모저모 01:00
    [톺뉴스] 신문처럼 긴 투표용지…4·10 총선 후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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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오늘 전국 봄비‥ 01:21
    오늘 전국 봄비‥"황사 섞인 흙비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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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날씨] 내일 전국 비, 동쪽 강한 바람‥밤 미세먼지 '나쁨' 01:18
    [날씨] 내일 전국 비, 동쪽 강한 바람‥밤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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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날씨] 내일 전국에 또 봄비‥제주·남해안 돌풍 동반 01:02
    [날씨] 내일 전국에 또 봄비‥제주·남해안 돌풍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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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날씨] 내일, 전국 비‥동·남해안·제주 강풍 01:02
    [날씨] 내일, 전국 비‥동·남해안·제주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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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날씨] 다시 포근해져‥서울 낮 최고 16도 00:58
    [날씨] 다시 포근해져‥서울 낮 최고 1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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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날씨] 낮 기온 쑥↑, 일교차 10~15도 안팎‥오전까지 안개 조심 00:57
    [날씨] 낮 기온 쑥↑, 일교차 10~15도 안팎‥오전까지 안개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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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날씨] 출근길, 짙은 안개 조심‥다시 포근해져, 내일 전국 또 비 01:05
    [날씨] 출근길, 짙은 안개 조심‥다시 포근해져, 내일 전국 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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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 [날씨] 출근길 안개 조심‥서울 낮 최고 17도 '포근' 01:20
    [날씨] 출근길 안개 조심‥서울 낮 최고 17도 '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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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날씨] 내일 기온 더 올라‥서울 낮 최고 17도 00:59
    [날씨] 내일 기온 더 올라‥서울 낮 최고 1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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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날씨] 비 대부분 그쳐‥강원 산지 늦은 오후까지 눈 00:58
    [날씨] 비 대부분 그쳐‥강원 산지 늦은 오후까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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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날씨] 강원 대설특보 해제‥오후까지 동쪽 비·눈 00:59
    [날씨] 강원 대설특보 해제‥오후까지 동쪽 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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