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오늘도 4천 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하루새 370명이 늘어난 1천310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천901명입니다.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역대 세 번째 최다 규모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617명으로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이 86.4%, 경기 82.3%, 인천 83.5%로 10개의 병상 중 8개 이상이 사용 중입니다.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 수도 1천 명을 넘어 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940명이던 대기자 수는 하루 만에 370명이나 늘면서 1천3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39명 늘어 누적 3천440명입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은 79.4%,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6%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전체의 79.8%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중대본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후 불과 4주 만에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령층의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한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부처 간 논의를 거치고 있다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다음 주 월요일에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이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