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도 남아프리카 8개 나라에서 오는 길을 서둘러 막고 오미크론 차단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입국 금지, 우리 국민은 열흘 동안 임시생활 시설에 격리됩니다.
이어서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0시부터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금지된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와 짐바브웨 등 남아프리카 8개 나라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했거나 그 나라와 인접한 국가들입니다.
이들 나라와 직항 편은 없어 다른 나라를 경유해야 하는데, 이런 입국을 불허한다는 겁니다.
탑승 수속 단계부터 막고, 설사 탑승했다 하더라도 국내 입국 전 1번 더 심사해 유입을 막을 방침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출발해도 국내 입국 전 14일 이내에 해당 8개 나라에 머물렀다면 역시 입국이 금지됩니다.
[최재욱/고려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 : (델타 바이러스의 경우 대응이 늦어지며) 국내 유입을 적절하게 초기에 막아내지 못했던 점이 과거의 교훈입니다. 이번 사례와 같이 감염 초기 단계서부터 국내 유입을 막는 부분은 매우 적절하다고 보고요.]
내국인들은 외국인과 달리 입국은 허용됩니다.
다만,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해도 열흘간 정부가 마련한 임시 생활 시설에서 격리 조치됩니다.
국내 도착 전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고 도착 후 1일 차, 5일 차, 격리 해제 직전까지 3차례 PCR 검사를 통해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받습니다.
오늘 8개 나라에서 국내로 들어온 내국인은 모두 8명으로, 외국인은 없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도와 확산 정도를 지켜본 뒤 입국 제한 대상 국가를 확대하거나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에서 온 확진자 22명 가운데 14명은 델타 변이로 판명됐고, 나머지 8명은 바이러스양 부족으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홍명)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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