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영입 발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가운데)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1.11.3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1호 외부영입 인재인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일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선임 발표 자리에 참석해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께서 보여주는 여러 신뢰를 읽게 된 것 같다"며 선대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안보가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리더의 의지, 예측 가능한 일반적인 정책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이 후보를 택한 배경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선대위 내 역할에 대해, "국방 우주항공 방위산업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뉴 스페이스(New Space)'가 첫발 디딘 수준으로 평가돼 지금 시작하는 게 향후 10년, 20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된다"며 "저보다 훨씬 전문가인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많은 분을 모시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부터는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에서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하며 국방과학기술을 연구한 국방 과학자이기도 하다.
아울러 30대 '워킹맘'이기도 한 조 위원장은 "과학기술, 경제, 국방이 이제 옛날과 같지 않게 많은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자녀 세대가) 저희 세대보다는 더 낫게 살아가는 환경들, 안정적인 안보 환경을 물려주는 게 제가 생각하는 어른의 몫"이라며 "그게 올바른 방향의 정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워킹맘이라는 말은 민간에 나와서 처음 들었다"며 "가족에 아이가 생기면 각 역할을 맡아, 꼭 여자가 많은 일을 하고 남자가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젊은 부모님들 같은 경우 아이도 케어해야 하고, 미래가 불투명해 별도로 공부도 해야 하고, 다른 분야 변화도 찾아야 하는 여러 일을 병행한다"며 "일관성 있는 정책, 균형 있는 정책을 가져갔을 때 조금이라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면 아이 미래를 그리는 데에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나 하는 짧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군 출신인 조 위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군복을 입고 있었다"며 "제복,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제가) 빛을 내 도와드리는 것보다 중간에서 이를 연결하는 역할 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해서 짧은 군 생활 마치고 나왔다"며 "저보다는 어려운 분들을 돕는 데에 쓰임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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