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통 3개월 된 서울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출근길, 물에 잠기면서 시민 불편이 퇴근길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늘 비는 폭우도 아니었고, 일대 강수량은 20㎜ 수준이었습니다. 운영사 측은 배수펌프에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안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지하차도 입구를 막고 차량을 통제합니다. 지하도 안쪽에선 살수차가 물을 빼내고, 지하도로를 가려던 차들은 다른 길로 돌아갑니다.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에 물이 차기 시작해 운행이 통제된 건 오전 7시 20분쯤. 비가 내리는 출근길 갑자기 막힌 도로에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운영사 교통센터 관계자
"오전 7시 24분부터 1·2차로 일직방향 통제…."
배수작업은 차량 통제가 시작된 뒤 8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침수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는데, 운영사 측은 지하도로 내 설치된 배수펌프 고장으로 추정했습니다.
운영사 교통센터 관계자
"지하수를 모아가지고 외부로다가 펌핑을 시키죠. (그) 배수 펌프 미가동…."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지하 80m에 만들어진 왕복 4차선, 길이 약 10km 도심 지하터널로 9월 1일 개통됐습니다.
상습 정체 구역인 서부간선도로 통행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는데, 개통 석 달만에 침수됐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안윤경 기자(yo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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