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에 동양 최장 출렁다리…초속 60m 강풍도 견뎌
[앵커]
충남 논산 탑정호에 동양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놓였습니다.
거대한 다리가 바람과 사람의 발길에 출렁이는 재미와 밤마다 열리는 미디어 파사드 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호수 위 거대한 다리가 위용을 뽐냅니다.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입니다.
다리를 직접 걸어보니 바람이 불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다리가 출렁거리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다리는 길이만 600m로 국내는 물론 동양에서도 가장 긴 출렁다리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2018년 착공해 올 5월 정식 개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던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탑정호에 건설된 출렁다리는 성인 5,076명이 한꺼번에 올라가도 견딜 수 있습니다.
또 초속 60m의 강풍에도 견디도록 설계됐습니다.
사람이 지나는 상판에 구멍이 숭숭 뚫린 바람길을 만들어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출렁다리는 낮에도 멋진 광경을 자랑하지만, 밤에는 더욱 빛납니다.
다리에 LED 조명 2만여 개를 설치해 매일 밤 미디어 파사드 쇼가 펼쳐집니다.
호수 한켠에서는 저녁마다 140m 길이의 음악분수도 운영돼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탑정호는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저희는 준비해왔습니다. 이제는 낮에는 출렁다리를 거닐고, 밤에는 환상적인 분수쇼와 미디어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논산시는 출렁다리 개통을 시작으로 탑정호 주변에 수상 리조트 시설, 수변 산책로 등을 조성해 관광단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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