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에도 2%대 급등…동학개미는 매도행렬
[앵커]
오미크론 변이 공포로 인한 급락 충격을 딛고 코스피가 2%대 급반등에 성공하며 2,9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그런데 주역은 9,000억 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이었고, 동학개미는 반대로 1조 원가량 팔아치워 극단적인 대조를 보였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하루 전 급락장을 연출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2%대 급반등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올라 970선을 회복했습니다.
각각 7거래일, 5거래일 만에 첫 상승장입니다.
상승장의 주역은 하루 전 7,000억 원 넘게 팔아치웠던 외국인이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 투자자들은 12월 첫 거래일에도 1조 원 가까이 팔아치워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외국인이 이 물량을 고스란히 소화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8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준의 자산매입 조기 종료 발언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11월 수출과 증시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외국인 매수세와 상승장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가격에 대한 이점이나 최근에 주가 조정의 흐름이 이어졌었으니까 그 부분이 크게 작동한 것 아닌가 정도로 이해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영향에 한때 1,200원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도 10원 가까이 급락해 11거래일 만에 1,170원 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한편,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