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확진자 1,132명…경북 대남병원 환자 이송
[앵커]
대구 지역에서 공식 집계된 확진자 수는 1,132명입니다.
경북지역까지 합치면 확진자 수는 1,500명에 육박하는데요.
대구시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에선 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1,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날보다 400명 넘게 늘어난 건데요.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 규모의 증가세 입니다.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천지 교인 천여명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오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입원하지 못한 환자는 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제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사망자는 74살 남성으로 지병으로 신장 이식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요.
자가격리 상태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가 어제 새벽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습니다.
자가격리 상태다 보니 제대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보건당국의 하루 두 차례 전화 모니터링이 전부였습니다.
대구시는 어제까지 병상 천여개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지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 환자들이 실제 입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 기자, 경북 상황도 짚어주시죠.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청도 대남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들을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어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내용인데요.
경증 환자는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중증 환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 중입니다.
당초 보건 당국은 청도 대남병원에 코호트 격리, 그러니까 집단 격리를 시행하고, 확진자 60명을 대남 병원 안에서 치료해 왔는데요.
치료환경이 부적절하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오자 급히 이송 방침을 세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