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는데, 석유류와 채솟값, 집세 등 대부분 품목이 크게 올랐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상승했습니다.
2011년 12월 4.2%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입니다.
물가는 10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되며 두 달 연속 3%대 고물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 속에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외식·가공식품과 채소류까지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LPG, 등유 가격은 30%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유류세가 20% 내렸지만, 가격 반영에는 시일이 걸려 물가 상승을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7.6%가 올랐습니다.
오이와 상추 등 채소류와 돼지고기, 수입 쇠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우윳값 상승 여파로 빵을 비롯한 가공식품도 3.5% 뛰었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1.1% 올랐습니다.
위드 코로나와 경기 회복에 따라 소비가 늘면서 서비스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외식과 보험서비스료가 9.6%, 전세 2.7%, 월세는 1%가 올랐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도 채소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물가 전망에 대한 시각은 정부와 통계청이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12월에도 물가가 상당 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정부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12월에는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 유류세 인하 효과, 김장 조기종료 등으로 상승 폭 둔화가 전망됩니다.]
정부는 서민들의 생활물가가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 대응 역량을 총집중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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