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미크론 변이와 확진자 증가세는 결국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게 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다시 거리두기가 시작됩니다. 다음 주부터 수도권에서는 6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미접종자 딱 1명을 빼곤 식당과 카페는 백신을 다 맞았거나 '음성'을 받은 걸 증명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5주 만에 이렇게 제동이 걸렸습니다.
먼저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월요일 방역대책 발표 때 거리두기를 '예고'만 했습니다.
[정통령/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 (지난 11월 29일) : 억제가 되지 않는다면 저희는 조금 더 힘을 모아서 더 강화된 거리두기 수단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뒤,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오미크론 변이도 퍼졌습니다.
결단을 더 미룰 수 없게 된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방역조치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현재의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모임 인원을 수도권은 10명에서 6명으로, 비수도권은 12명에서 8명으로 줄였습니다.
다음 주부터 4주 동안 시행합니다.
영업시간을 다시 줄일지는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영업시간 단축은) 생업과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이번 조정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식당과 카페는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48시간 내 음성 판정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접종을 안 했더라도 혼자 밥을 먹는 건 가능하고, 일행 가운데 유일한 미접종자라면 예외로 인정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식사나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필수시설 성격을 고려한 유일한 예외조치입니다.]
이밖에도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학원과 영화관, 공연장, 스터디 카페 등으로 넓혔습니다.
계도기간 일주일을 거칩니다.
내년 2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합니다.
사실상 '비상계획'을 발동한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용어에 대한 부분을 논쟁할 이유는 별로 없다고 보입니다. 특별강화대책이라고 하건 비상계획이라고 지칭하건 아무튼 현재로서는 일상회복의 진행 과정을 잠시 유보시켜 놓고…]
고령층 3차 접종과 이번 조치가 맞물리면 앞으로 1~2주 사이 효과가 나올 거라고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박민규 기자 , 김영묵,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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