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월요일부터 다시 사적 모임 인원이 제한되는 등 거리두기가 조금 강화되는데요. 마지막 주말 모습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 이자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아직 6시 좀 넘긴 시간인데, 사람이 많아 보이네요?
[기자]
네 이곳은 홍대 앞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저쪽 큰길에서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고요.
겨울이라 길거리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 거리엔 특히 술집과 식당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그만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죠.
저녁 시간이 되면서 2층 식당에도 사람들이 들어차고 있고, 중간 중간 들어선 가게 안에서도 옷이나 소품을 구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한 달 만에 다시 모임 인원 제한에 들어가는 건데요.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낮부터 홍대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연말 모임을 잡아 놨었는데 거리두기 때문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단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송하원/고3 학생 : 1월 연초에 만나기로 한 약속들도 다 무너지다 보니까…할 거면 확실히 준비하고 끝까지 갔어야 하는데, 위드코로나가 '체험판' 느낌이지 않았나…]
[류영아/직장인 : 인원이 여섯 명이 넘어서 취소했어요. 막을 거면 깔끔하게 오랫동안 막으면 나았을 텐데.]
[앵커]
아무래도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 상인들은 타격을 받을 텐데,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연말연시 대목을 앞둔 터라 실망감도 그만큼 커 보였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근 상인 : 이번 주까진 그런대로 괜찮을 거 같은데 월요일부터는 확 차이가 날 거 같아요. 예약 열 명으로 돼 있는데 거리두기 때문에 취소하지 않을까요.]
특히 겨울 제철음식을 파는 식당에서는 "날이 추워지기만 기다렸는데 막막하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자연 기자 ,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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