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내일 만나 '제3지대' 공조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마음을 주지 않는 부동층을 규합하겠다는 뜻이 있는 것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 간 지지기반과 이념적 차이가 워낙 커서 단일화까지 가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상정 후보는 어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농성장을 찾아 대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어제)
"모두가 자신 그대로 존중받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그런 시민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도덕성, 사법적 문제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나 선진국 같았으면 다 사퇴해야 될 분"이라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후보 직속 기구인 '청년 내각'을 출범시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청년들의 문제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과 저는 동일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는 홍준표 의원의 청년플랫폼 '청년의꿈'에 사흘만에 두번째 글을 올렸습니다.
안 후보는 사흘전 "한 수 배우고 싶다"고 한데 이어 오늘은 "준표형처럼 청년층의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썼습니다.
심상정·안철수 후보는 내일 만나 제3지대 공조방안을 논의합니다.
지난달 심 후보의 '연대' 제안 후, 안 후보가 "못만날 이유가 없다"며 화답한 지 열흘만입니다.
하지만 지지기반과 이념적 성향 차이 때문에 양측 모두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아직 선을 긋고 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부총리는 오늘 안양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정치의 판을 바꾸고 세력을 교체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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