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와 남해 연안, 주로 따뜻한 바다에 있는 어종 갈치가 최근에는 울산 앞바다에서도 잡히고 있습니다.
어부 한 명이 하루에 200마리를 낚을 정도로 많다는데, UBC 김예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구에서 150m 떨어진 바다 위에 낚싯배 10척가량이 떠 있습니다.
낚시꾼의 바늘에 걸려 올라온 건 은빛 물결의 갈치.
낚싯대를 넣는 족족 1m 크기의 대형 갈치가 올라옵니다.
방금 잡은 갈치인데요, 이렇게 제 팔뚝만 한 갈치가 줄줄이 잡히고 있습니다.
야행성인 갈치가 밤낮을 가리지도, 미끼를 매달지 않아도 잡히다 보니, 어부 1명당 많게는 하루 200마리 이상 건져 올린다고 말합니다.
[권청근/갈치 어선 선주 : 말 그대로 물 반 고기 반이고, 아주 많다 보니까 (낚싯바늘이 갈치) 입에도 걸리고 배에도 걸리고 꼬리에도 걸리고….]
갈치는 수온 20도 안팎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난대성 어류.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제주도와 남해안이 주요 서식지로, 초겨울 울산 앞바다의 갈치 풍년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갈치 낚시객 : 동네 어른들이 여기에 갈치 들어온 것도 처음이고, 올해 낮에 갈치가 많이 잡히는 것도 처음이라고 얘기를 하세요.]
정자 대게로 이름난 울산 앞바다의 겨울 진객이 갈치로 바뀌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최학순 UBC)
UBC 김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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