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슬기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7일 선대위 출범식에 섰던 고교 3학년 김민규 군의 연설에 대해 "청년에 미래가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1차 회의에서 "이번에 고3 학생과 대학을 갓 졸업한 여학생 두 분의 연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다음에 연설하려니 조금 부끄럽더라.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윤 후보는 회의에 함께한 이준석 대표에게 "이 대표님이 발탁한 것인가요"라고 물었고, 이 대표는 "공개 경쟁을 거친 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청년을 국정 동반자로 선언하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악수하는 윤석열-이준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며 이준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1.12.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 청년 김민규(18) 씨와 백지원(27) 씨가 무대에 올라 연설했다.
특히 현재 고3인 김 군은 "우리의 콘셉트는 불협화음이어야 한다"며 "그들(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르게 국민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저런 친구들을 메시지팀에 합류시켜 메시지 최종 감수를 하게 해야 한다. 그들의 시각으로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메시지팀 합류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손 들어 보이는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대표도 회의에서 "어제 김민규 군의 연설은 많은 분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하는 선대위 구성이 저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공교롭게도 민주당에서도 고3(남진희 양)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는데 그분의 직위보다 역할이 무엇이고 실질적인 공간이 주어지냐를 많은 젊은 세대가 지켜보고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 분야에서 1년 넘게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라'고 말하겠다"며 "민주당은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따라오려면 아마 다리 찢어지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SNS에서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나을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이제 고3도 갈라치기 하느냐"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이날 "우리 고3 당원 기 살려주는 것이 왜 갈라치기냐"며 "자신 있으면 이탄희 의원님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 올려 홍보하시면 된다"고 응수했다.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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