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석열 빼고라도 TV토론"…안철수측 "김종인 김칫국"

2021.12.07 방영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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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진검승부'를 하자며, TV토론을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응하지 않으면, 나머지 후보들만이라도 모이자고 했죠. 그리고 어제(6일)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서 '대선 포기'를 언급했죠. 국민의당은 오늘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켰다"며 정면으로 응수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안심연대'가 애드벌룬을 띄웠습니다. 어제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첫 만남을 가졌는데요. 기득권 양당 두 후보에게 있어선 '공동의 적'이죠.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쌍특검'을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적대적 공생 정치'를 한다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내로남불'인 두 당이 특검을 받으라, 서로 삿대질만 하며 뭉개고 있다는 겁니다. 무자격 후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식 후보 등록일 전까진 특검의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의 민주당이고, 또 윤석열 후보가 전권을 가진 국민의힘이면 자기 당 대표한테 지시를 하셔서 원내대표에 지시하셔서 빨리 양당이 합의를 하면 되거든요. 협상할 필요도 없어요. 예전에 국정농단 특검과 드루킹 특검 사례가 있거든요. 그대로 하면 됩니다.] 특검 추천권은 제 3자인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가져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글쎄요. 양당이 과연 쌍특검에 합의하고, 심지어 칼날까지 쥐어줄지는 의문입니다. '안심연대'가 의제로 내놓은 결선투표제, 연금개혁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대 양당의 동의 없이는 사실상 해결이 불가능한 사안들이죠. 심상정, 안철수 후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동력 바로 국민들의 지지인데요. 안 후보는 한때 '1지대론'을 설파하기도 했었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달 13일) : (현재는 이제 3지대에 속하셨는데.) 1지대입니다. 누구도 마음에 안 드는 국민들의 숫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3지대가 아니고 1지대인 셈이죠. 좌우 양쪽 다 (도덕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입니다. 한쪽은 음주운전자, 한쪽은 초보운전자. 이제 거대 양당이 아니라 저한테 많은 국민들이 기대를 보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민심은 안 후보의 예측과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어제 나온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거대 양당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윤석열 대 이재명 양강구도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두사람의 지지율을 합하면, 80%에 육박합니다. 반면, 심상정,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5%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요. 안 후보가 기대했던 무당층, 지지후보 없음도 7.5%에 그쳤습니다. 말 그대로 '제3지대'가 된 겁니다. 심지어 지지층의 결집도도 양당 후보들에 비해 크게 떨어집니다. 윤석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13%만이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는데요. 반면 심상정 후보는 46%, 안철수 후보는 무려 75%가 유동적인 지지층이었습니다. 제3지대 후보들 입장에선 판을 흔들 계기가 필요하겠죠? 심 후보가 생각한 카드, 바로 TV토론입니다. 양당 후보들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물론 예능까지 섭렵하고 있다면서, 본인은 '3초 후보'다 푸념을 했는데요. TV뉴스 화면에 3초만 '쓱' 지나간다는 겁니다. 미래비전과 정책으로 맞붙는 TV토론. 국민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강조를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게 진검승부를 하자. 빨리 TV토론 하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서로 네거티브 공세 가지고 이제 이렇게 진흙탕 선거로 가면 그건 정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 토론 안 하려고 하는 후보가 저는 가장 국민들에게 숨기는 게 많은 후보다, 자격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도 "콘텐트 토론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밝혔죠? "지난 대선 토론 때는 준비가 부족했다"며, "오히려 기대 수준이 낮아 제일 유리하다"고 능청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안 후보의 토론 흑역사 이번엔 지울 수 있을까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이재명 후보도 연일 윤석열 후보에게 TV토론 한번 붙자,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주요 후보군 가운데 딱 한사람 윤 후보만 TV토론에 미적지근한 반응입니다. 심 후보, 그럼 빼고 하자 제안도 내놨죠. 아무래도 키는 이 후보가 쥔 듯한데요. 나오라는 윤 후보 대신, 제3지대 후보들이라. 성에 찰까 싶습니다. TV토론이 변수가 될 순 있겠지만,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율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더욱이, 자력으로 대선 승리를 점치기엔 아직은 무리가 있습니다. 때문에 '연대'를 넘어 '단일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일단, 단일화는 없다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 노선과 지지기반의 차이가 크죠? 심 후보는 "막 나가는 것도,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란 표현을 썼는데요. 그래서인지, 어제 두 사람 사이의 첫 회동임에도 사진 한장 남기지 않았습니다. 비공개로 만나자, 안 후보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조심스럽다는 이야기겠죠? 그렇다고 단일화 가능성, 아예 없다고 단언할 순 없을 듯합니다. 어디까지나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입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선 가능한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매우 큽니다. 그런데 그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토론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판단이 모아지고 또 그런 지지자들의 어떤 의견들이 집약되면서 어떤 줄기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요.] 안 후보와 단일화 더 확실한 꿈을 꾸는 분도 있습니다. 바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저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종국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단일화될 것이라고 보시는군요?) 단일화가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윤석열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면 되는 거죠.] 안 후보 이야기를 하며,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띈 김 위원장. '주시지 않겠나' 높여 이야기하는 것도 무척 낯선 풍경입니다. 안 후보가 대선 출마 채비에 나서자, '짓'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었죠?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10월 15일) : (안철수 대표가) 자기가 대통령 후보로 나간다 했으면 결국은 또 진영의 분열을 가져오는 그런 짓을 갖다가 나는 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김 위원장의 말과 표정은 한결 부드러워졌지만, 메시지는 안 후보에게 대선을 포기하라 결단을 압박한 건데요. 당장 국민의당은 "김칫국을 한사발 들이켰다" 응수했습니다. 안 후보는 수차례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김 위원장과 안 후보의 악연.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정점에 달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부인 이름이 같죠? 안 후보가 던진 이 발언이 갈등에 불을 지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3월 17일) : (김미경 교수께서 정치적 의사결정과정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끼친다고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실 이게 실례되는 말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김종인 위원장님의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습니다. 그리고 또 정치적인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 있습니다. 혹시 그분과 착각해서 그러신 거 아닌가.]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3월 18일) : 그 사람(안철수 후보)은 내가 보기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같아.] 그런데 말입니다. 안 후보 입장에선 조금 억울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김 위원장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이 분의 영향이 컸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제) : 우리 김재원 의원께서 나를 만나기 전에 우리 집사람하고 여러 가지로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하고 얘기가 잘 안되니까 우리 집사람을 같이 와서 앉으시라고 해서. 우리 집사람은 아무튼 본인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얘기를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지론을 갖고 있어요. 그날 김재원하고 우리 집사람하고 의견이 딱 맞아서 나를 하도 압박을 하기 때문에…] 이른바 범야권 단일화의 키 이번엔 확실히 안 후보가 쥐고 있는 듯싶은데요. 지금처럼 윤석열 대 이재명, 박빙의 양강 구도가 계속된다면 안 후보가 쥔 3% 안팎의 지지세. 국민의힘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겠죠. 안 후보는 김 위원장 뿐 아니라, 이준석 대표에게도 쌓인 감정이 많죠? 안 후보의 도움없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이 대표. 비단주머니가 제역할을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문득 이 노래가 떠오르네요. 오늘의 톡쏘는 한마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있을때 잘해 - 오승근 조익신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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