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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7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로 올라오면서 최다치를 기록했고, 사망자 역시 63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175명입니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7천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66명이 늘어난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병상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로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대전과 세종, 강원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없는 상황입니다. 사망자 역시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2천901명, 경기 2천268명, 인천 433명 등 수도권만 5천602명으로 전체의 78.1%를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줄이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1∼2주 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등 방역 지표는 계속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38명입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 경기도청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 확산세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해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택치료 관리기관을 병원에서 의원급으로 확대하고,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초부터는 먹는 치료제를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도 처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이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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