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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의 한 유명 배우가 갓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김치, 한복에 이어 한·중간 '기원 논쟁'의 불씨를 재점화했습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드라마 '유성화원'에 출연한 배우 우시쩌(吳希澤·25)는 지난 3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갓에 대해 "우리나라(중국)에 기원이 있고 다른 나라로 전파된 것"이라며 "전통문화가 오해를 받는 것은 못 봐주겠다"고 썼습니다. 이와 관련, 최은수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지난 2월 '한복문화 바로 알기 학술 세미나'때 발표한 글에서 "갓은 삼국시대부터 한복과 함께해온 우리 고유의 모자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재료를 이용해 만든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모자"라고 밝혔는데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시쩌의 이번 주장에 대해 "무식한 발언"이라고 평을 남겼습니다. 중국 유명인들은 앞서 한복과 김치에 대해서도 중국 것이라고 주장한 전례가 있어서 이번 논란 역시 '회의적 기시감'이 드는 듯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오예진·남이경> <영상:연합뉴스TV·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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