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훼손하고 사람 위협까지...소떼 습격에 '노심초사'

2021.12.09 방영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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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시의 한 어촌 마을에 소떼가 무리 지어 돌아다니면서 농작물을 뜯어먹거나 훼손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로는 사람을 위협하기도 해서 주민들도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문제의 소들을 키우는 주인은 행정당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경남취재본부입니다. [앵커] 소떼가 자유롭게 마을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건데, 실제로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는건가요. [기자] 먼저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은 어제(8일) 취재진이 촬영한 소떼 모습인데요.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어슬렁거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아랑곳없습니다. 하지만 소가 있는 곳은 초원이나 목장이 아닙니다. 바다를 메운 곳인데 지금은 비어있는 땅입니다. 이런 곳을 소떼들이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겁니다. 먹이가 부족하다 보니 인근 마을까지 습격하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애써 가꾼 텃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뜯어 먹고 밭을 훼손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 주민인 김장을 하려고 1년 동안 키운 배추와 대파 같은 농작물들이 하나도 쓸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농작물 피해도 피해지만 사람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기자] 소떼는 지난해 인근에 있는 골프장까지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사람을 위협했고요. 골프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마을 주민들도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소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100여 가구에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요. 아이들까지 있다 보니 언제 소 공격을 받을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주민 신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방대원이 출동한 것만 지난해 46건이고 올해 74건입니다. 2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꼴로 소 때문에 현장에 나갔습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나가도 소는 멧돼지 같은 유해 조수가 아니다 보니 포획할 수도 없어 쫓아내고만 있습니다. [앵커] 소 때문에 사람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주인은 왜 내버려두고 있는 겁니까? [기자] 소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10년 전쯤입니다. 한두 마리 보이더니 새끼까지 낳으면서 24마리까지 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소 주인이 인근에 사는 60대라고 밝혔습니다. 주민은 물론이고 창원시도 수차례 소 주인을 만나 축사를 짓거나 소를 처분하라고 해도 설득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을 통장은 주인이 소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고 소를 팔면 도살장 등에 끌려가서 죽임을 당할 것 같아 처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창원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쉽지 않습니다. 소들은 주인이 있는 엄연한 사유 재산이다 보니 주인 동의가 없으면 강제 처분이 쉽지 않은데요. 피해가 이어지자 창원시는 미등록 가축 사업 등 축산법 위반으로 3년 동안 과태료 61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소 주인은 이마저도 내지 않았고 결국, 창원시가 3마리를 압류해 공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나서 집단 소송을 검토하고 있고 창원시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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