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도입하기로 한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발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패스를 강요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일부 고3학생들은 내일 헌법소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어서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 장관 유은혜는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63개 단체가 교육부 앞에 모였습니다. 정부의 청소년 방역패스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탁인경 / 송도참교육학부모연대 대표
"국민의 기본권, 학생의 학습(권)조차 박탈하며 사실상 전 국민을 상대로 강제 접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어제 이들은 방역패스가 학습권과 자유를 침해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이 같은 우려에 정부는 특별 브리핑을 열어 청소년 접종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최근 청소년 감염이 증가한 가운데 12-17세 확진자 대부분이 미접종자거나 1번만 맞은 불완전 접종자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청소년 접종은 위중증 예방효과는 100%인데 반해 이상반응 신고율은 성인보다 낮다는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접종에 대한 권고 수준을 좀 더 강력하게 적극 권고하는 것으로 정부의 입장이 변경된 것은 사실입니다."
한 전문가는 자신의 자녀도 접종을 했다며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당연히 여러 근거들을 가지고 아이들한테도 얘기를 했지만 어쨌든 백신은 안전하고…."
하지만 고3 학생 등 453명은 내일 "방역패스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심판 청구를 예고하는 등 청소년 접종에 대한 반발과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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