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11년, 피해자 가족들은 끝나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년 넘는 투병으로 빚더미에 앉았지만, 피해 배상과 보상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5개월째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는데요.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희주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내 동생 지금 병원 가면 눈만 깜빡 깜빡거립니다. 그 사람들의 고통과 그 사람들의 아픔, 손으로 글씨 하나 쓸 수 없는 그 마음,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그 마음을 알고 계세요?]
[김태종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 (아내가) 12년 1개월을 투병하면서 받은 금액은 전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그야말로 최소의 금액을 지급해 왔습니다. 현실에 맞게끔 (배상과 보상) 조정안이 만들어지기를 피해자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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