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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대형 산불을 피하는 다급한 상황에서 주인과 헤어졌던 반려견이 4개월 만에 기적처럼 주인과 재회했습니다. 10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호호수 인근 산에서 스키를 타던 한 남성이 150cm가 넘는 눈더미 속에서 검은 개를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개는 경계를 풀지 않은 채 이 남성의 접근에 으르렁거렸다고 합니다. 남성은 이 개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비영리단체인 '타호 파우스'의 자원봉사자들이 영하 18도의 강추위 속에서 개를 찾아 나섰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겁에 질린 개를 조심스럽게 담요로 감싸 안고 썰매를 타고 함께 산에서 내려왔는데요. 병원에서 개는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 몸 안에 있던 내장칩을 통해 주인과 다시 만났다고 하는데요. '러스'라는 이름의 핏불 테리어종으로 작년 8월 산불 대피 과정에서 주인과 헤어졌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ㆍ백지현> <영상 : Tahoe PAWS 페이스북ㆍ로이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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