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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1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직후 태평양 건너 미국 서부 해안지역에서는 15분 정도 일부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지역 공항에 '이륙금지'(ground stop) 조치가 내려진 것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30분께, 한국시간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11일 오전 7시30분께입니다. 이륙 금지는 특정 공항이나 지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가 출발 지점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2001년 9·11 테러 당시 발동한 바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 오리건주 힐스보로 공항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있었던 사건의 초기 보고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분이었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여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오예진·한성은>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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