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해상 사격 훈련에 나섰던 대만의 최신형 F-16V 전투기 한 대가 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군의 잇단 공중 무력 시위에 대응하는 데 따른 대만 공군의 피로와 조종사 훈련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대만 서남부 자이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16V 전투기 한 대가 인근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대만 공군에 따르면 당시 사고 전투기는 해상 사격장에서 가파른 각도로 목표에 접근하면서 모의 공대지 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었는데요.
대만 공군은 통신이 두절된 채 실종된 조종사가 비상 탈출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추락 사고와 관련 캐나다의 한 군사전문 매체 편집장은 "대만 공군 훈련 프로그램과 기준이 F-16 개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의 한 군사전문가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조종사들이 이번과 같은 훈련에 투입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고가 난 F-16V는 대만 공군이 보유한 최신형 전투기로 1990년대 초반 도입된 구형 F-16 A/B를 성능 개량한 기종으로, 전력화 선언 후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도희>
<영상: 로이터·대만 軍聞社·대만 공군 페이스북·대만 국방부 페이스북·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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