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공개했는데, 지난해 9월에 이어 기차에서 발사하는 사진이었습니다. 터널에 숨겨뒀던 기차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한미가 사전에 대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한미 외교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황병준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열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거대한 불기둥과 함께 하늘로 솟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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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해서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타격했습니다."
북한이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9월에 이어 두번째. 당시와 마찬가지로 남한 공격용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됩니다.
옛 소련이 미국의 위성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핵열차'를 운용한 것처럼, 한미의 사전탐지를 피하기 위해 이동하는 열차를 활용한 겁니다.
한미외교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 통화를 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사후 발표 내용엔 온도차가 컸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지만, 우리 외교부는 "대화 재개"만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중동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보잉747-8i 기종으로 기존 1호기보다 더 빠르고, 내부 회의공간과 편의시설도 보강됐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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