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방역패스가 대거 해제되는데.. 자영업자들은 허탈합니다. 오늘부터 6명까지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됐지만, 영업은 그대로 밤 9시까지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 사이에선 '왜 우리만 규제 대상이냐'는 형평성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 장사를 준비하는 이병철씨. 밑반찬을 미리 그릇에 담고, 행주로 식탁을 닦습니다.
오늘부터 사적모임 인원이 4명에서 6명까지 늘었지만 식당은 예전과 비슷합니다.
이씨를 더 맥빠지게 하는건, 일부 시설의 방역패스 해제 소식.
이병철 / 식당 운영
"백화점이나 마트는 인원제한 시간제한이 없고 특히 자영업자 소상공인한테만 6인 9시까지 한다는건 형평성이 맞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연장을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도 합니다.
이병철 / 식당 운영
"(자영업자에게) 죽으라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제발 살려주시고…."
9시 영업제한이 아쉽긴 일부 시민들도 마찬가지.
김재혁 / 인천시 용현동
"인원 제한보다 시간제한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시간제한은 여전히 유지되고 인원이 6명으로 느는 것은 사람들이 만족 못 하지 않나…."
하지만 정부는 초비상 상태입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오미크론이 델타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되는 것은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은 지난주 26.7%로 한주 새 약 2배가 늘고, 해외 유입 검출률은 95%에 육박합니다.
오미크론 위기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련 또한 길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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