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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해저화산이 폭발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 화산재에 뒤덮여 파괴된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확인 사망자 3명도 발견됐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숲에 쌓여 있던 통가의 항구 마을이 두꺼운 화산재에 뒤덮였습니다.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주재 뉴질랜드 대사관은 수많은 휴양지가 몰려 있는 해변 시설물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하려다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된 영국 여성 앤젤라 글로버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가 주재 뉴질랜드 고등판무관 대리는 쓰나미로 미확인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며, 영국 여성 글로버가 여기에 포함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룬드/통가 주재 뉴질랜드 고등판무관 대리 :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대규모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 다. 도시가 두꺼운 화산재에 덮혀 있습니다.] 룬드대리는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도 피해가 발생했지만, 통가타부 섬의 서부 지역이 더 큰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해저 통신케이블이 절단돼 여러 섬의 통신이 어려운 상태여서 정확한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국제 구호단체와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적십자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화산재로 오염된 식수 정화와 피난 쉼터 제공, 흩어진 가족 찾기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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