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리필하면 2천원"…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도입
[뉴스리뷰]
[앵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가 내일(19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배달 앱을 이용할 때 '다회용기'를 선택하거나, 세제를 리필해 쓰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마련된 '리필 스테이션' 매장입니다.
세탁 세제 빈 용기를 가져오면 내용물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정 부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도 적립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리필스테이션 매장을 방문해 세제 등을 리필해서 쓸 때마다 2천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자영수증 발급 시 회당 100원, 배달 시 다회용기 이용은 1천 원, 무공해차 대여 5천 원 등입니다.
"일단 포인트를 준다니까 한 번쯤은 써 볼 수 있을 거 같거든요. 쓰레기를 많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크니까…"
누리집(cpoint.or.kr/netzero)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현금과 카드 포인트 중에 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한 사람당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금년도 예산은 약 36억 5천만 원 정도가 됩니다. (평균적으로) 1만5천 원 정도 받는다고 하면 16만 4천 명 정도가 참여한다고…"
다만 아직까지 참여 업체나 매장이 많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특히 자체적인 이용 실적 관리가 어려운 중소 업체의 경우 참여가 제한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소 가게는 회원제라든지 손님 개인 정보를 운영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대부분의 제로 웨이스트 가게들은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정산 시스템도 아직 구축 중이라 실제 포인트 지급은 5월부터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참여 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인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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