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대선이 이제 5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시기면 대체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인지 어렴풋한 윤곽이라도 나오는데, 올해는 예측이 불가능한 판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JTBC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격차가 줄면서 다시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야 후보 네 사람이 이번 대선에서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4.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2.9%,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4%였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열흘 전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3.4%p 떨어지고, 윤석열 후보는 7.8%p 오르면서 두 사람의 격차가 박빙으로 좁혀졌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남성과 20대 그리고 중도층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윤 후보는 세 계층에서 오차범위 밖인 두 자릿수 지지율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 세 계층에서 오차범위 내 지지율이 소폭 떨어졌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누가 단일 후보로 적합한지도 물었습니다.
안 후보를 꼽은 응답이 45.1%로 34.8%를 얻은 윤 후보를 앞섰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찬성층만 놓고 보면, 윤석열 54.5%, 안철수 38.4%로 윤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정권교체와 정권유지 의견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엔 57.4%가 정권교체를, 38.2%가 정권유지를 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실시했습니다.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했고, 응답률은 16.9%,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오은솔)
고석승 기자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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