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 상임위원 임기 3년을 마치고 비상임위원으로서 또 선관위에 남으려던 조해주 상임위원이 결국 자진 사퇴를 택했습니다. "여권 편향적 인사를 알박기 한다"는 야당의 비판에도 물러서지 않았지만, 내부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이 나오고, 선관위의 중립성에 의문을 표하는 여론이 커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에서 중앙선관위 조해주 상임위원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앞서 조 상임위원은 내부 게시판에 사표 제출 사실을 올리며, "편향성 시비와 후배들의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상임위원은 임기 3년을 마치고도, 비상임위원으로 남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임기 연장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 직원 350명 전원이 사퇴를 촉구하는 서한에 이름을 올리고, 17개 시도 선관위 간부들 역시 회의를 열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
지역 선관위 관계자는 "문재인 캠프 출신인 조 상임위원 취임한 뒤 공정성과 중립성에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은 만시지탄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으로 새로이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을 임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본회의 상정을 거부해 공석으로 있는, 야당몫 문상부 후보자의 임명안을 처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김보건 기자(boan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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