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석열, 이재명 '추경 회동' 제안 거절

2022.01.21 방영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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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전예현 / 시사평론가, 정태근 / 前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가 예산 편성을 위해서 모든 대선후보의 긴급회동을 제안했지만 윤석열 후보는 즉각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 파일 대부분을 공개해도 된다는 법원의 판단도 나오면서 대선판에 미칠 파장도 주목되는데요.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전예현 시사평론가, 정태근 전 의원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후보가 35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논의하기 위해서 대선후보끼리 만나자고 얘기했습니다. 일단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정태근] 저는 조금 사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당초에 만약에 추경안이 모자랐다고 하면 지금 이번에 14조 원 정도의 추경안을 편성하는데 이 예산을 편성한 지가, 지금 2022년 예산을 편성한 지가 40일밖에 안 됐습니다. 작년 본예산을 편성할 때 지금 이미 코로나 5차 대유행이 오고 있잖아요. 그러면 사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보했었어야 되는데 이미 그때 본예산에 확보를 못한 것이 사실은 잘못인 거고. 두 번째로 이번에 차기 정부의 예산을 가지고 후보 간에 합의를 보자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차기 정부 예산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게 아니고 2022년의 예산이 있고. 그게 총... [앵커] 유례가 있나요? [정태근] 전체 예산이 607조인데 그중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5월 8일까지 집행을 하는 것이고 새로 대통령이 되는 분이 그 예산을 가지고 또 5월 9일부터 집행을 하는 거예요. 차기 정부 예산이 있는 게 아니라 2022년의 예산을 정부가 바뀌는 것에 따라서 집행하는 것이 시기가 나눠질 뿐이에요. 그리고 세 번째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설혹 대선후보가 합의했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에는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은 정부에게만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를 본다고 하더라도 정부에서 거절하면 예산 편성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국회에서는 기본적으로 심의의결권만 갖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굳이 얘기를 하려면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지금 이미 국민의힘은 50조까지 추경 편성하는 거 동의한다고 얘기했으니까 민주당에다 빨리 얘기해서 그럼 당정 협의를 해라. 그래서 국민의힘이 동의한다니까 당신들이 문재인 정부 설득해서 추경 편성을 더해라. 이렇게 얘기하는 건 맞습니다마는 후보 간에 합의했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지금 정부한테 압박을 한다는 건 조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에는 그런, 못 들어본 것 같아요. 앞에 있었던 예산이 바뀐다는 것은. 혹시라도 각 당의 후보들이 다 오케이를 하고 그 당에서도 이것을 지지하겠다고 하면 모르겠습니다, 국무회의나 현 정부에서도 움직일 수도 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들어보고 계속 이야기 나눠가죠. 두 당 후보의 목소리를 들어봤고요. 그런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의 반응도 조금 거절 의사를 밝히는 것 같았고요. 그런데 심상정 후보는 조금 달랐어요. 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 그러니까 추경을 다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회동을 제안했는지는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후보 제안을 환영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약간 달라요. [전예현] 저는 소상공인들을 목마른 사람에 비유를 하자면 지금 당장 물 한 컵 마시면 살 수 있는데 한참 기다려라 이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왜 제가 이 비유를 하냐면 실제로 소상공인 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이 지금 장기화되면서 월세를 못 내거나 인건비를 감당 못해서 투잡을 뛰는 소상공인도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추경 논의 자체를 너무 포퓰리즘으로 볼 건 아니고요. 다만 절차적으로 이것이 실효성이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찬반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후보가 지금 오히려 포퓰리즘 관권선거를 말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추경 금액에 대해서 여야가 만약에 공감대를 보이면 국회 심사 과정에서는 늘어날 수는 있는 건가요? [정태근] 합의를 본다면 늘어날 수는 있죠. 다만 그걸 늘렸을 경우에 저희가 어떤 방법으로 재원을 조달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적은 규모라고 한다면 예비비를 당겨 쓸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작년에 넘어온 돈, 예를 들면 세수가 초과분이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것은 법상으로 보면 결산이 끝나야 돼요. 결산이 끝나야 해서 암만 빨리 결산하더라도 5월이 지나야 집행이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게 그러면 결국 상당 재원을 국채로 해결한다고 되는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게 국채를 가지고 돈을 풀게 되면 계속 발생하는 문제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는 이미 테이퍼링 단계를 넘어서서 긴축 단계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지금 현재 예산을 조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러면 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사실은. 그래서 제가 반복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게 애시당초 예산을 편성했을 때 다른 예산들도 여러 가지 다 의미가 있게 편성을 했겠습니다마는 이미 코로나 문제가 상당히 상반기까지 계속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라는 조건을 전제해서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편성했어야 맞다는 거죠. [전예현] 저는 의원님 말씀에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마는 사실 오미크론 변이나 이런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제가 정부편을 들려는 건 아니고요. 코로나19 상황이라는 것이 과연 예측을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또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환자용 병상을 이번에 확보하는 예산도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는 지난해부터 계속 지적이 돼 왔던 문제예요. 그래서 소상공인 지원뿐만 아니라 이런 내용들도 일부분 포함돼 있다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앵커] 사실 이 주제는 굉장히 중요하고 큰 주제입니다. 정부 관계자들과도 토론하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이 시국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조금 차이가 있더라고요.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또 나라 살림을 관리하는 정부 기재부 입장에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참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나중에 대선 토론 과정에서도 이게 분명히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선을 넘겨보도록 할게요. 민주당 얘기부터 조금, 민주당과 국민의힘 다 얘기를 해 볼 텐데요.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정청래 의원 지금 조금 곤란해하는 거 알고 계시죠? 불교계와 약간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태근] 사실은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 그리고 또 문화재 구역 입장료의 문제를 통행세라고 얘기했던 게 촉발이 된 건 사실인데 불교계에서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편향된 종교 정책을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누적된 불만이 있었습니다. 오늘 발표한 선언문에 보면 과정도 불공정했고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거기에다가 지금 사실은 문화재 구역이라는 부분들을 정부에서 관리하는 게 아니라 사찰이 있는 지역은 거의 다 사찰이 관리하고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정책적으로 사실은 상당히 고민을 했었어야 할 부분들인데 무조건 문제가 있다라는 식으로 정청래 의원이 발언을 한 거예요. 그래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봤을 때는 정청래 의원이 개인적으로 제명을 하니 사과하니 이렇게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정청래 의원이 충분하게 사과를 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과 더불어서 문재인 정부가 이 불교계가 갖고 있는 누적된 불만들을 정책적으로 협의하는 과정들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으면 제가 보기에 이거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지도부는 힘들 수밖에 없는 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에요. 리포트로도 계속 얘기를 전해 드렸지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걸 풀 수 있을까요? [전예현] 일단은 민주당 지도부에서 오늘도 가고 정청래 의원이 행사장에서 아마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종교계에 관해서 한 발언이 저도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다만 이런 민원이 계속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그쪽에서 가는 분들 입장에서는 또 불교신자가 아닌 입장에서 문제제기가 나오니까 그걸 아마 설명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런 용어가 나온 것 같은데 저는 정청래 의원이 문전박대를 당하든 조금 더 사과를 해서 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민원 관련 문제는 앞으로도 제기될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원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게 지자체 내에서도 일부 지자체는 굉장히 고민거리인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계속 문제제기가 나오는 부분은 정부라든가 관련 부처라든가 또 지자체나 불교계가 함께 소통을 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드는 그런 해결과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 과정에서 그 기사 보셨죠, 이핵관. 이핵관이 찾아와서 정청래 의원에게 탈당까지 얘기했다. 이 내용도 들었는데요. 혹시 취재하신 거 있으십니까? [전예현] 제가 어제 이핵관이 있냐고 했더니 본인이 이핵관이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누가 이핵관인지 아마 후보도 모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글쎄요, 그 실체가 명확한지는 제가 취재를 해 봤지만 이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이핵관은 없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앵커] 다 의견이 약간씩 다르더라고요. 그냥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친한 의원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혹시 아시나요? [정태근] 저는 들었습니다. 들었고 제가 실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고 핵심에 가까운 사람인 것은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 문제가 왜 탈당을 했으면 하는 얘기를 하게 된 이유가 뭐냐 하면 정청래 의원이 이게 국정감사에서 질의 도중에 한 얘기예요. 그래서 국회의원이 사실은 자기의 양심과 국익을 위해서 의정 과정에서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가지고 민주당이 이것을 징계할 수 없습니다. 암만 선거에 급하더라도 우리가 불교계를 진화시키기 위해서 당신 제명해야 해 하는 조치를 취할 수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왜냐하면 이것은 그런 조치를 취하게 되면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는 정당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래서 이재명 후보 쪽에 있는 핵심들 입장에서 보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거죠. 그러니까 방법은 스스로가 물러나줄 수 있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라고 해서 실제 얘기를 했던 것 같고. 제가 아는 정청래 의원은 웬만해서는 이런 거 가지고 물러날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지금 난감한 사안이고 이것을 징계로 해결할 사안은 사실은 아닙니다. [앵커] 그래서 어쩌면 이핵관이 찾아왔다라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에서 조금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불교계에도 어필하는, 그렇게 해석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과정도 관심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쪽으로 시선을 옮겨볼 텐데요. 재판부가 김건희 씨의 녹취, 이게 지금 세 가지가 있었어요. MBC 그리고 열린공감TV, 서울의 소리. 이게 하나하나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조금씩 늘어났는데 서울의 소리의 경우는 거의 다 이제 정말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나 정말 사생활에 대한 것이 아니면 거의 다 공개가 된다는 거예요. 모레 공개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미 다 영향을 끼쳤다고 보시는지요, 아니면 또 파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전예현] 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는데 다만 국민의힘에서 자꾸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주장을 적어도 법원은 거의 배척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김건희 씨와 이명수 기자의 대화 중에서 일부 사적인 내용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있습니다마는 이명수 기자가 본인이 기자라고 처음부터 명확하게 밝혔다는 거죠. 그리고 자꾸 사생활, 사생활 하는데 어쨌든 김건희 씨를 법원에서는 공적인 인물로 지금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대선 예비후보의 배우자이겠지만, 어쨌든 이후에 여러 가지 정치적 지휘라든가 이런 것을 고려해 봤을 때 공적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법원도 너무 사적인 내용을 빼라고는 했지만 정치적인 견해라든가 사회적인 견해는 공공성이라든가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 공론화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에서 문제가 있다고 봤지만 미투 관련한 발언은 본인이 직접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건 선거에 유리하냐, 안 하냐, 보수냐, 진보냐. 이런 것을 떠나서 사실은 이것은 인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안희정 전 지사의 경우에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났기 때문에 누가 옳다 아니다를 다툴 수 있는 문제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물론 의사표명을 했지만 사실은 발언을 한 당사자가 직접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더 맞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혹시 당내에서 얘기 나오는 거 없습니까? 이전에는 한 번 더 MBC에서 보도가 있을 것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김건희 씨가 직접 사과하거나 이럴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이제 MBC에서 안 하기로 했잖아요. [정태근] 저는 이번 과정을 통해서 민주당, 국민의힘 다 너무 호들갑을 떤 거고요.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특히 공중파를 운영하는 공영방송으로서 기본적인 보도 윤리를 저버린 거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왜냐하면 그건 예를 들면 그 녹취록 7시간 부분들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걸 그대로 트는 것이 아니라 그러면 그 내용과 관련해서 김건희 씨한테 물어보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더해서 취재를 해서 보도를 했다고 그러면 얘기가 달라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그냥 이런 얘기를 했다더라라는 얘기를 다른 방송에서 다른 자료를 받아와서 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래서 과거에 예를 들면 김대업 녹취록 조작한 것, BBK, 광우병 이때보다도 아주 질이 안 좋은 형태로 이번에 사실은 방송을 한 거여서 MBC 구성원들은 사실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하는 것이 맞고요. [앵커] MBC 측에서는 계속 연락은 취했다고 하던데요. [정태근] 그게 더 이상한 거죠. 본인들이 그러면 구체적으로 그 받은 내용을 가지고 어떤 관점에서 그리고 반론을 제기하시는 분들한테 취재를 해서 진행했으면 되는 문제죠. 그래서 사실은 MBC 문제 더 얘기하기도 그렇고. 다만 김건희 씨 본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지나친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 와서는 그것이 사실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안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워낙 양당에서 막 얘기하는 과정 속에서, 그동안에 또 김건희 씨에 대한 여러 가지 음해나 네거티브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나온 발언 수준 자체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유력 후보의 부인으로서 개인적인 견해지만 사석에서조차도 하지 않아야 할 얘기를 많이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성찰을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예를 들면 안희정 씨 관련 발언에서는 본인이 2차 가해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2차 가해를 한 주체는 MBC죠, 사실은. MBC이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발언한 내용이기 때문에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것이 공표됐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명료하게 사과를 해야죠. [앵커] 지금 그 녹취록을 통해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몇 가지가 있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검찰 측 인사와 조금 대화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새로 나온 이야기들이죠. 그리고 무속과 관련된 그 이야기를 촉발시켰던 부분들도 있고요. 혹시 새롭게 또 논란을 일으킬 게 있다고 보시는지요? [전예현] 저는 김건희 씨가 화가 나서 그랬겠지만 권력을 잡으면 어디를 어떻게 하겠다 이런 거는 사실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정치인의 아내는 물론 단체장의 부인들도 제가 여러 번 취재를 해 봤지만 본인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거든요. 그러나 공인으로서 행동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검찰 관련 발언은 관련돼 있던 사람이 전혀 아니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정태근 의원님 말씀하신 내용에 제가 공감을 합니다만 사실 지지율하고 상관없이 김건희 씨 빨리 사과해야 합니다. 김지은 씨가 피해자가 실명으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었고.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인 측 변호사도 그렇게 지적했습니다. 사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사적 영역으로 남아야 한다, 그리고 공인이 된 이상, 그리고 그 과정이 어쨌든 간에 발언이 공개됐다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여러 번 지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는 저는 유리하다, 안 유리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거듭 말씀드리는데 반드시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김종인 위원장 오늘 혹시 그 기사 보셨습니까? 김건희 씨 녹취록을 듣고 기분이 상했던 것 같아요. 선관위에 있을 때 혹시 김건희 씨와 관련된 얘기 듣거나 지금 이 녹취에서 나왔던 무속신앙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으십니까? [정태근] 그런 거는 없었고요. 저희가 사실 가장 우려스러웠던 것은 첫 번째 작년 12월 10일경에 김건희 씨의 이력 관련해서 부풀리거나 일부 허위 이력이 있었던 부분과 관련해서 사실은 그 당시에 김종인 위원장이나 저나 상황본부에 있었던 사람들은 아주 시급한 사과가 필요하다라고 했었는데 그게 12일이나 걸렸던 것이죠. 그러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게 됐던 것이고. 이번 발언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위원장님이 언짢은 문제를 떠나서 예를 들면 스트레이트 보도가 나온 다음에 홍준표 의원이 잘 지적을 했는데 인식에 문제가 있는 몇 가지의 지점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가 탄핵을 시킨 거라든지 또는 김종인 위원장이 먹을 게 있어서 왔다든지. 또 안희정 씨 발언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사례인 거고. 그리고 보면 조금 전에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마치 본인이 선대위에서 상당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인사를 하는 것처럼 한다라든지. 뭔가 조국 씨 구속기소와 관련해서 마치 남편이 본인하고 상의를 한 것처럼 얘기를 한다든지 이런 건 약간은 허세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대통령 이전에 고위공직자의 부인으로서는 해서는 사실 안 되는 얘기거든요. [앵커] 혹시 선대위에 계실 때 김건희 씨가 드나든다든가 영향을 끼치는 건 느끼신 건 없었어요? [정태근] 전혀 그때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고 일부 저희 상황본부에 있는 분이 사과 문제로 통화하고 이런 경우는 좀 있었어도 전혀 활동하고 이런 건 없었고요. 그래서 그러한 태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문제가 지적될 수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대통령의 부인의 검증의 포인트를 뭘로 봐야 하냐.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서 미국 대통령의 부인과 가족들을 검증할 때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의 기준은 실제로 대통령의 부인이나 가족들이 대통령 권력 때문에 뭔가 다른 일을 해서 이해가 충돌되는 일이 벌어지는가. 그런 일을 실제로 고위공직자 시절에 한 적이 있는가. 이게 첫 번째 기준이고. 두 번째 기준은 그 대통령 후보나 대통령이 표방하는 철학과 명분에 맞지 않는 일을 하는가, 이게 두 가지 기준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사실은 김건희 씨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문제가 아니라 아주 개인의 사생활 문제가 계속. 그걸 공격 포인트로 잡았던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대통령의 부인이 될 만한 사람은 공적 영역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한데 그 검증의 핵심은 그거라는 겁니다. [앵커] 지금 하나 더 국민의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좀 더 하고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후보가 만찬을 가졌는데 파열음이 들리고 있어요. 그리고 홍준표 후보는 SNS 안 한다고 했는데 계속 글을 남길 정도로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예현] 저는 사실은 후보와 경선 과정에서의 유력 후보였던 경쟁자가 만나는 자리에서의 기본적인 것은 신뢰니까 홍준표 의원은 아마 그런 걸 기대하고 여러 가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는데 보도나 이후에 나오는 말은 본인이 뭔가를 요구한 구태 정치인으로 몰린 듯한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화가 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어떤 제안을 안 받아들여서가 아니라 신뢰를 깼다라는 점에서 굉장히 화가 났을 거라고 보고요. 그러나 저는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지 않는데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서 글쎄요라는 모호한 답을 남기셨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어쨌든 당대표를 해 봤기 때문에 대선이라든가 당의 중요한 상황에 있어서 역할을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 알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다 캐릭터를 아실 텐데 그렇다면 원팀으로 갈 가능성 얼마나 보십니까? [정태근] 이번 사태는 좀 안타까워요. 사실은 양쪽이 다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설혹 홍준표 의원의 요구가 적당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제안이 왔을 때 사실은 막후에서 검토하고 협의하는 과정들을 거쳤어야 하는 것이 맞거든요. 그리고 특히나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지금 한 표가 아쉬울 때인데 지금 대구의 선거구나 서초의 선거구 같은 경우는 당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거든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실은 당에서 다른 당과의 연대라든지 표가 될 만한 사람을 영입해서 충분히 전략적 선택을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미리 준비해서 협의를 했다고 하면 사실 이렇게 파열음이 생기지 않죠.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그래도 많이 수습을 했습니다마는 정말 대선 승리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거든요. 그 어려운 과정들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정말 당 내부에서 아주 세밀하게 구성원들의 잘 힘을 모아나가는 과정들을 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아직까지는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있었던 정치 현안들 조금 스피드 있게 하나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전예현 시사평론가, 정태근 전 국회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싱글몰트위스키 vs 스카치위스키' 다니엘이 설명해준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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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저급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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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머리로 일했냐"‥외교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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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한강벨트 규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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