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데, 미국과 러시아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두 나라 외교수장이 만나, 성과없이 헤어졌습니다. 그래도 대화는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일단 시간은 번 셈입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비군들이 전의를 다집니다. 때마침 에스토니아 등 나토 가입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미사일과 군수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군을 집결시키고, 140척 이상의 함정과, 60여 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합동훈련을 할 거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수장들이 만났습니다.
물론 혹시나는 역시나로 끝났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러시아도 안전보장에 대한 요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촉즉발을 넘길, 시간을 벌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교장관
"이번 대화가 끝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이 강조했듯이 우리는 다음주에 서면 답변을 받을 것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15일 미국과 나토 측에, 안전보장에 관한 2개의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필요하다면 두 대통령이 만날 수도 있다"고 말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바이든은 이번 주말 캠프데이비드에서 안보팀과 이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류주현 기자(chloe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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