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는 우리의 많은 것들을 바꿔놓고 있죠. 무엇보다 만남이 자유롭지 않게 되면서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를 통한 시도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명문 축구클럽도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는데, 팬들이 축구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카림 벤제마가 뛰던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 베르나베우를 내 아바타로 달려봅니다.
스페인에 직접 가도 멀리서만 봐야 했던 선수들의 락커룸에도 가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출시를 앞둔, 스페인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경기장 내 박물관도 실제와 똑같이 구현됐는데, 우승컵을 누르면 결승 경기를 보여 주는 등 볼거리가 더 많습니다.
세계 곳곳의 팬들이 한 데 모여 대화를 하는 공간과, 함께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오병기/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대표 : (원래) 스페인 사람들, 한국 사람들, 뭐 유럽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한 경기를 보면서 떠들 수 있겠습니까. 근데 그게 이제 가능하게 된 거죠.]
장터에선 자유롭게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고, 추후엔 경기장 좌석이나 광고판 등도 판매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스페인 축구리그 라 리가는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달부터 관중 수를 75% 이하로 줄이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학교 입학식과 산업 박람회 등 예전처럼 할 수 없는 활동의 무대가 메타버스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은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30년엔 약 18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혜진 기자 , 정상원, 이주원,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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