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고기를 먹어도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을 때, 고기가 신선한지, 상했는지를 알려주는 '전자코'가 개발됐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여기 언제 넣어둔 지 모르는 돼지고기가 있습니다.
그냥 봐서는 신선한지 알 수 없는데요, 냄새를 맡아보겠습니다.
여전히 고기를 먹어도 될지 헷갈립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코'를 갖다 대면 신선한지, 상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전자코를 상한 고기에 대자 신선도를 측정한 그래프가 뚝 떨어집니다.
전자코는 고기의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많이 나오는 두 물질, '푸트레신'과 '카다베린'을 측정합니다.
전자코는 두 물질이 조금만 있어도 알아채지만, 우리 코는 고기가 상해서 먹을 수 없을 정도가 돼야 느낄 수 있습니다.
냄새나 맛은 멀쩡해 보였더라도 오래된 고기를 먹었을 때 탈이 나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입니다.
[권오석/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고기 3일 지났어. 신선도가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 빨리 먹어' 이렇게 알려주는 스마트 냉장고에 응용을 하고 싶었고요.]
일단 마트나 정육점 같은 업소용이 나오고, 그다음엔 가정용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한 국내 대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육류 보관용 전자 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신수빈 기자 , 박대권,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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