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군사적 긴장 속 기뢰 부설함 진수식 참석한 대만 총통
(가오슝 EPA=연합뉴스) 차이잉원(중앙) 대만 총통이 지난 14일 남부 가오슝의 해군기지에서 열린 자국산 기뢰 부설함 진수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군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1.26 sungok@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대만 업무를 총괄하는 왕양(汪洋)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대만 해협에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상무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2년 대(對)대만공작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런 시기에 역사적인 자신감을 갖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의 시기와 대세가 항상 우리 편이라는 것을 바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대만해협의 정세를 거론하면서 "(대만해협의 정세가) 복잡하고 심각해 위험과 도전이 두드러졌다"며 "대만과의 투쟁을 단행하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간 융합 발전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시진핑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아래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 시도를 철저히 분쇄하고,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억제해야 한다"며
"양안관계의 평화적이고 융합적인 발전을 착실히 추진하면서 양안관계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중국의 대외 정책을 담당하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공산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참석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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