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얼마 전 장미꽃 한 송이가 1만 원까지 올랐다가 며칠 새 반값으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 리포트 ▶
[이지은]
"(장미 한 송이에) 8~9천 원에서 1만 원까지 인상됐었고, 엄청 비싸게 경매되다 보니까 저희가 현장에서 소비자들한테 팔 때 그렇게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달 초 화훼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장미 10송이 한 단의 평균가격은 2만 원 선으로 예년보다 2배 이상 뛰었습니다.
하지만 3주 만인 지난 24일 경매가격은 5천7백 원 대로 다시 반토막이 됐습니다.
프리지아나 국화, 라넌큘러스 등도 많게는 두 배 이상 가격이 널뛰고 있습니다.
보통 2월에 열리던 졸업식이 1월로 앞당겨지고 기념사진 촬영이 허용되면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렸을 때는 장미 한 송이가 1만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꽃값이 '비트코인'처럼 급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것은 코로나19로 화훼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수요공급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도매상들의 '담합' 등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등장했습니다.
◀ 앵커 ▶
요즘 이런저런 일로 사회가 어수선한데, 꽃값이라도 빨리 안정돼서 마음의 위안을 좀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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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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