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 집 마련 공약'은 수도권 표심의 나침반이라고 불립니다. 한 주 동안의 대선 이슈를 영화로 구성해보는 '방구석 캠프'에서 부동산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30퍼센트대 박스권 지지율에 갇힌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상대 후보를 향해선 거친 발언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습니다. 검찰 공화국이 열립니다. 여러분]
자신의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선 눈물을 보였지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 가족들 아픈 상처 그만 헤집으십시오. 지금…앞으로도 여러분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 앞에선 사과의 큰절을 올렸습니다.
수도권의 성난 민심의 진원지가 부동산이기 때문이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내로남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질책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에서는 지역구 재보선 무공천,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쇄신안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각종 악재에도 지지율 훈풍이 불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편가르기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 각종 규제를 풀고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습니다.]
부동산을 고리로 정권 교체에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과 LH 사태를 겨냥해선 "부정부패와 비리는 얼씬도 못하게 하겠다" 강조했죠.
현 정부 비판 목소리는 각종 정책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고 국내 정치에 남북한 통일 문제를 이용하는 쇼입니다. 저는 쇼는 안 합니다.]
한편 부인 김건희 씨의 공식 등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글쎄 뭘 할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은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부동산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후보들의 '내 집 마련 공약', 국민채점단이 내일(28일) 뉴스룸에서 꼼꼼히 평가해보겠습니다.
이번 주 방구석 캠프, 영화 < 명당 > 입니다.
(PD : 이고운 / 작가 : 최민정 /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자료조사 : 장은총·이상빈)
박소연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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