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슴은 번식기에 성질이 난폭해지며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는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죽기 살기로 싸우더니 사슴의 허무한 승리" 입니다.
눈 쌓인 들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수사슴, 그런데 녀석의 머리가 이상하죠.
죽은 사슴의 잘린 머리를 뿔에 달고 다니는 일본 꽃사슴으로
기이한 장면은 지난해 일본 홋카이도에서 포착됐는데요.
매년 10월 번식기가 되면 수사슴은 거대한 뿔을 앞세워 암컷을 놓고 치열한 힘겨루기 한 판을 벌인다고 합니다.
싸움 도중 뿔이 엉켜 붙어 경쟁 수사슴이 죽고, 사체는 사라진 채 뿔만 남아 그대로 달고 다니게 됐다는 건데요.
경쟁자는 물리쳤지만 번식에는 실패한 수사슴.
죽기 살기로 싸웠지만 허울뿐인 승리를 거둔 것 같네요.
투데이 이슈톡이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수산 리포터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