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뒤에 코로나 검사 방식이 전국에서 다 바뀐다고 하니까 '자가진단키트' 사재기하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온라인에선 가격 올리는 판매자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급량이 충분합니다. 선별진료소에선 내일(29일)부터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것 없어요, 진단키트?) 지금 전혀 없고요. 명절 끝나야 조금 들어온다고 하거든요.]
어제 일찌감치 동났지만 구입 문의가 이어집니다.
[김미화/약사 : 이쪽하고 이 일대에 다 진단키트를 많이 구입해서 놨는데 지금 현재는 전혀 없는 상태이고…]
설 연휴를 앞두고 찾는 사람들이 더 늘었습니다.
[김민아/경기 파주시 운정동 : 남편 회사에서 명절 끝나고 검사하고 출근하라고 하는데 남편 회사 쪽에 재고가 없다고 해서 한번 저희 약국에는 있나 해서…]
다른 약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물건을 들여놓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우리/약사 : 3~4일 전까지는 도매상에 수량이 조금이라도 있었는데 오늘 같은 경우 찾아봤을 때는 전체 다 품절로 나와서…]
온라인에서는 판매 사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개를 보내준다더니 1개만 들어 있고, 가격도 20~30% 껑충 뛰었습니다.
신속항원검사로 검사 체계가 바뀐다는 소식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유우리/약사 : 1주일 정도 전부터 문의하는 분들도 많고 10개나 20개씩 대량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급량도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750만개 정도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도 재고량이 300만개 정도는 지금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단키트는 마스크와 달리 보조적인 수단인 만큼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 내일부터는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의료진이 지켜보는 곳에서 검사해야만 방역패스로 쓸 수 있는 음성확인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담 TF도 꾸려 온라인 등에서 나타나는 불법 행위도 단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유한울 기자 , 황현우, 김영묵,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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