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본부에 방영되는 이만희 기자회견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0년 3월 2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비상대책본부에 설치된 TV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기자회견이 방영되고 있다. 2020.3.2 ondol@yna.co.kr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김선형 기자 =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 성금 전액을 거부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입금된 신천지 총회 측 성금 20억원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지금 신천지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천지 교인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입소와 진단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는 다소 완화했지만 확산 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67명 증가해 4천693명이다.
대구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741명이 늘어난 데 이어 514명(1일), 512명(2일), 520명(3일), 405명(4일), 320명(5일), 367명(6일)씩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대구지역 확진자의 70% 정도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90% 이상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3천6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지역 신천지 확진자 가운데 연령대별로는 20대 1천376명(38.0%), 50대 663명(18.3%), 40대 496명(13.7%) 순이다.
시가 확보한 교인 명단 중 1천768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