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우후죽순 번지고 있다.
비타민C·D, 안티푸라민 등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돌지만, 상당수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없는 '가짜' 정보들이다.
보건당국과 의료계가 이미 수차례 주의를 당부한 바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불안을 양분 삼아 오히려 몸집을 불리는 것으로 보인다.
6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의 조언을 토대로 각종 가짜 정보를 정리했다.
코로나19 팩트체크 (CG)
[연합뉴스TV 제공]
◇ 비타민은 좋은 거니까?…"방어막은 아냐"
최근 한 유튜브 방송은 '비타민C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도움 된다'는 내용을 다뤘다.
해당 유튜버는 '대구, 뉴욕, 우한의 의사들이 정말 쉬운 코로나19 치료법을 제시했다'며 비타민C를 먹거나 수액 주사로 맞으면 도움 된다는 내용의 제보를 소개했다. 지난 2일 올라온 이 영상은 사흘 만에 조회 수 117만건을 넘었다.
비타민D를 적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줘 코로나19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비타민이 코로나19의 '방어막'은 아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타민C든, 비타민D든 코로나19와 관련한 특이한 항체를 만들거나 면역을 제공하는 게 아니다"라며 "보통 이야기하는 건강기능식품 정도"라고 일축했다.
◇ 안티푸라민을 코밑에?…"소염진통제는 무관"
밖으로 나가기 전에 안티푸라민을 손가락에 묻혀 코밑이나 코안 쪽, 입술, 손 등에 얇게 바르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속설이 온라인에 돌았다.
'세균은 안티푸라민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호흡기로 들어오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안티푸라민은 소염진통제의 일종이다. 호흡기 감염병인 코로나19를 예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