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로나 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강애란 기자 = 서울 구로구에 있는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수도권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는 서울·경기·인천 인구 2천600만명이 밀집해있고, 의료기관이나 상업시설 등 주요 시설이 모여 있어 이른바 '슈퍼전파' 사건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콜센터 직원과 이들의 접촉자가 거주하는 인천, 경기 의정부 등으로 번져나가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지자체별로 확인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서울 22명, 인천 13명, 경기 의정부 1명 등 최소 36명이다.
10일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단감염은 코로나19 방역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확진자 발생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그동안 대구·경북에 집중해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는 신천지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연일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 내 콜센터, 의료기관 등의 시설에서 벌어진 집단감염이 대규모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수도권에는 인구가 밀집돼 있고 시설도 많다"며 "수도권 내 요양시설과 병원 등에서 유행이 시작되면 환자 수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사망자도 많아져 치명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서울과 경기, 인천은 인구도 많고 외국인도 가장 많다"며 "아직 환자가 많은 대구·경북 상황을 해결함과 동시에 서울, 경기 등의 지역사회 감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검진 받는 코리아빌딩 입주자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