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빌딩 임시 폐쇄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10일 오전 빌딩 입구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3.10 saba@yna.co.kr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서울 구로구에 있는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천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사무실 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하는 콜센터 특성상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미추홀·부평·서구 등지에서 20∼50대 여성 12명과 20대 남성 1명 등 모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의 콜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콜센터에 근무한 인천 거주자는 모두 19명이었으나 나머지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근무 확진자 중 한 명인 43세 여성과 이달 6일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한 54세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전파 사례도 나왔다.
인천에서는 올해 1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달 8일까지 50일가량 확진자 수가 9명에 그쳤다.
전국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은 지역이었다.
그러나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인천 지역 확진자 수가 하루 새 23명으로 급증했다.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다.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스손해보험은 고객사다.
이 콜센터에서만 이날 오후 현재까지 직원과 교육생, 이들의 가족 등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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