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취약계층,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외출을 못 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마스크와 비타민 등이 담긴 감염병 대응세트를 만들어 전달하고 또 헌혈도 동참하면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안에서만 머물고 있는 김금순 할머니.
적십자 봉사단이 방문해 체온도 재고 대화도 나누면서 감염병 대응세트를 전달합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원 : 쌀이 들어있어요. 이 안에 찹쌀. 비상식량이예요 찹쌀이고 그리고 양말. (어머 세상에.)]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게 이러한 선물세트를 전달하기 위해 자원봉사단원들이 모였습니다.
상자에는 요즘 필수품인 KF마스크 다섯매,
비타민과 항균비누 등 감염병에 대처할 만한 제품은 물론 즉석밥과 참치캔 등 자가 격리자를 돕기 위한 비상 식량세트도 넣었습니다.
[김경순 /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협의회장 : 밖에 외출을 못 하시잖아요. 그래서 우선 제일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서 이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다중이용 시설 기피 현상으로 헌혈 활동이 줄면서 혈액 보유량도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공무원들이 앞장서 헌혈운동에 나섰습니다.
인천시만 해도 100여 명 이상이 헌혈에 참여했고, 경제청과 소방본부 등 산하기관으로 헌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자치단체 자원봉사단에서는 필터마스크를 자체 제작해 보급하는 등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가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손 많이 자주 씻으시고, 마스크 착용하시고 다중이 모이는 곳에는 한동안 가시지 않는 것 이런 것을 잘 지켜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나눔과 배려의 폭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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