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깔린 요를 사이에 두고 수십 명이 마주 보며 앉아 있습니다.
요 위에는 만 원짜리 돈다발이 가득합니다.
경기도 안산에 차려진 불법 도박장입니다.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장을 덮쳤습니다.
40명이 연행됐는데, 모두 베트남인들이었습니다.
도박판이 벌어졌던 곳은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저 가건물이었습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인근 길목에 감시자까지 두고 도박을 벌여온 거로 파악됐습니다.
도박장을 운영한 건 30대 A 씨 등 모두 5명.
이들은 지역 베트남인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집결 시각과 장소를 공지했습니다.
별도 차량을 이용해 참가자들을 도박장으로 데려오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비닐하우스 주인 : 제가 아는 (베트남인) 지인이 얘기를 해서…. 밥 먹고 술 먹고 하는 곳이 없다고 해서 와서 놀라고 제가 자리를 비워준 거죠. 술도 많이 먹으니까 (노는 거로만) 생각한 거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50여 차례 도박판이 벌어졌고, 오간 판돈만 모두 25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이전에도 다른 곳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5명을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하고, 도박에 참여한 3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압수한 장부 등을 토대로 다른 불법 도박장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영상편집 : 한상원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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