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 대구에 마스크 2만5천개 지원
(서울=연합뉴스) 주한중국대사관은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에 의료용 마스크 2만5천여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대사관 직원들과 '대구, 힘내세요! 중국도 한국을 응원합니다!'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20.2.27 [주한중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동현 기자 =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지원하기로 한 마스크 등 방역물자가 11일 처음 도착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지원할 물품이 내일부터 16일까지 3차례에 나눠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6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N95' 마스크 10만 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에는 'N95' 마스크 8만 장과 방호복 1만 벌이, 13일에는 'N95' 마스크 2만 장이, 16일에는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이 도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하루 마스크 수요량은 6억 장이며, 하루 생산량은 1억6천만 장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한국과의 특별관계, 우리가 어려울 때 지원한 것을 감안해서 수출을 허가했다는 설명"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훨씬 심하던 지난 1월 30일 500만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마스크 3만 장과 안면보호구 3만5천 개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지원과는 별도로 이날부터 한국에 마스크를 수출하기로 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일차적으로 일반 의료용 마스크와 N95마스크 총 500만 장이 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마스크 제조원료인 MB필터도 중국으로부터 추가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