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호주 해안에서 포착된 중국 해군 정찰함이 미국 군함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3일 피터 더턴 호주 국방부 장관은 "중국의 정보수집함(AGI)이 서부 엑스마우스의 해롤드 E 홀트 해군기지 인근을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함선이 첩보 활동을 벌이며 도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지는 미국 등 동맹국들의 잠수함 등을 지원하는 해군 통신 기지입니다.
해당 군함은 815A형 하이왕싱함으로,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함의 전자 신호를 억제하는 고감도 장비를 갖춘 신형 전자기 정찰함입니다.
하이왕싱함 상부에는 적이 발사한 무선 신호를 수신하는 장치와 요격용 레이더 등이 설치된 대형 돔이 여러 개 설치돼 있는데요.
이는 중국이 상대국 함정, 항공기, 화기 등의 성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의 한 군사전문가는 "중국이 호주를 잠재적 경쟁자로 간주하는 가운데 인민해방군이 정기적 임무로 해당 해역을 항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815형 정찰함에 설치된 레이더 조리개는 원거리의 호주와 미국 전함에서 방출하는 여러 다양한 주파수를 수신할 수 있고 이는 전자기전의 중요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혜란>
<영상: 로이터·Royal Australian Navy 유튜브·호주 국방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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