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성희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국회에 나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민이 불쾌하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사과는 하되 물러날 생각은 없다는 뜻입니다. 유세 중인 이재명 후보의 썩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 행동도 카메라에 찍여 논란을 불렀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보시겠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 유세를 벌이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한 주점에 들어섭니다.
"이재명! 이재명!"
주먹 인사를 나누고, 셀카를 찍더니 휴대폰을 보고있는 여성의 어깨를 뒤에서 찌르고 지나갑니다.
국민의힘은 "자칫 성범죄가 될 수 있는 나쁜 손"이라며 "모든 여성이 '개딸'이 아니란 사실을 명심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이 왜곡이 가히 스토킹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과거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던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재순 /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건 당연히 제가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야당은 과거 윤 비서관의 부적절한 발언을 추가로 공개하며 부실검증을 문제삼았습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대체 우리 대통령실이 단체로 도덕불감증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탁현민 전 비서관을 반면교사로 삼으시는 것이 어떨까, 이런 조언을 드립니다"
윤 비서관은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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